2013년 5월 18일 토요일

npb 소개

국 프로구단이 1명 또는 2명의 구단주에 의하여 운영되는 독립회사임에 반하여 일본의 프로야구단은 신문사·전철회사·영화사 등 대기업이 모기업의 선전을 위하여 만든 자회사로 출발, 아직 독립채산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구단에 적자가 발생하면 모기업에서 이를 메운다.

일본의 야구는 아마추어 스포츠, 특히 학생 스포츠로 발전하였다. 야구 선구자들의 제창으로 1920년 말 도쿄[東京]에 일본운동협회를 조직하고 1922년 가을에는 일본 최초의 프로팀으로 등장하여 와세다대학팀과의 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이 프로팀은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사라졌는데, 당시 일본을 대표하던 학생야구는 발전의 한계에 도달, 아마추어의 영역을 벗어나는 경향이 보이기도 하였다.

1931년에는 미국에서 일류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초청, 도쿄 6대학 리그팀과 경기를 갖기도 하였으나, 이듬해 문부성에서 야구통제령을 내려 프로와의 시합을 금지하였다. 이 때문에 1934년 가을에 일본에 온 베이브 루스(Babe Ruth), 헨리 게릭(HenryGehrig) 등의 대선수들로 짜여진 미국 올스타팀과 대전하기 위하여 사회인야구팀 선수들을 선발, 전일본팀을 구성하였다.

이 경기가 끝난 뒤 1934년 12월에 그 멤버 그대로 대일본 야구구락부, 즉 오늘날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결성하였는데, 당시 일본 안에는 상대할 수 있는 직업구단이 없어 1935년 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야구기술을 연마하기도 하였다. 그뒤 1936년에는오사카[大阪]·타이거즈·세네터스·한큐[阪急]·긴코[金瓆]·다이토쿄[大東京]·나고야[名古屋] 등 7팀이 탄생하여 일본직업야구연맹을 조직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흐지부지되었다.

종전이 된 다음 1945년 11월, 직업야구연맹이 부활되어 오늘에 이르도록 일본 제일의 프로스포츠로 각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1949년에 1팀이 더 생겨 8팀이 되었으며, 이를 4팀씩 나누어 2개 리그, 즉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를 중심으로 한 센트럴리그와 난카이 호크스·한큐 브레이브스를 중심으로 한 퍼시픽리그를 만듦으로써 직업야구연맹은 발전적 해체를 하였다. 두 리그는 그뒤 팀을 증설하여, 2001년 현재 각각 모두 6팀씩 총 12개 팀이 있다.

이어 1951년에는 커미셔너를 결정하고 통일계약서를 만들어 미국 프로야구와 똑같은 체제를 갖추게 되었으며, 각 팀은 별도의 2군을 두고 2군 팀끼리의 리그전을 벌이는데, 이 역시 마이너리그 제도를 본뜬 것이다. 커미셔너 제도의 도입과 선수들의 통일계약서 양식을 채택함으로써 일단 혼란은 방지되었으나 규약 자체에 문제가 많다는 점, 또 센트럴리그의 인기에 비해 퍼시픽리그의 인기가 너무 떨어지는 점, 12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도쿄·오사카 지방에 집중되어 있는 점 등이 문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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